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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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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요나단
Subject   네 안의 킹콩을 들어라 - 킹콩을 들다



이범수.

그의 꾸미지 않은 연기를 좋아한다.

 

그는 주로 약하지만 강한 역할의 주인공이다.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그는 결코 스타이지 않은 패전 스타 역을 소화했다.

그리고 이번 '킹콩을 들다'에서 인기없는 역도의 패전, 그것도 모자라

한쪽 팔을 쓸 수 없게 된 추락한 감독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우리가 거부할 수 없는 것은

그 약함 속에 감추어져 있는 강함이다.

그러나 그 강함은 감추어져 있기에 결코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여전히 약자인 채로 살아간다.

후배에게서도 대접을 받지 못하는 그는

시골에서 많은 실화 스포츠 영화가 그러하듯이

갖가지 사연의 잊혀지거나 버려질 뻔한 사람들로 구성되는

외인구단을 만든다.

 

그리고 갖은 역경을 이겨내고 승리자가 된다.

그러나 킹콩은 이기지 못한다.

그는 세상에서 버려진다.

죽은 뒤에라도 화려하게 조명을 받는 사람이 아니다.

 

실제 감사용도 영화가 나온 뒤, 계속해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킹콩, 그의 영화는 조안이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고

무슨 노래를 좋아하냐는 기자의 질문에(억지스러운 설정이고 생똥맞기도 하다)

이범수 감독이 불렀던 양희은의 노래를 불쑥 말하며 우는 것으로 족하다.

 

그의 제자들이 그의 죽음에 저리도 슬퍼한 그것으로 족하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약점과 강점이 있다.

킹콩은 그의 약점이었다.

그는 심장마저 약했고, 결국 그것으로 죽게된다.

그는 심장을 두드렸고, 그 모습은 킹콩을 닮았다.

 

그러나 킹콩은 무시무시하다.

일어나 포효하면, 그를 이겨낼 적은 아무도 없다.

 

킹콩이 가지는 이미지가 그 앞에서 변질되었다.

아니, 프랜스포머하여 작은 킹콩, 숨겨진 킹콩이 되었다.

 

영화를 보고 개운하게 울 수도 있고

간만에 좋은 영화를 봤다고

영화비 결코 아깝지 않다고 자위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내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우리에게, 자신에게 숨겨져 있는 그 작은 킹콩을

꺼내 들어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나의 쓴뿌리.

넘어야만 하는 나의 장애물.

버려야만 하는 나의 오물들.

그것들을 이겨낼 때에야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킹콩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자, 내 가슴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나만의 킹콩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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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30 -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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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imple viewBapyDiavy NodsGreedg... 2013.05.19 273
1현재 읽고 있는 글입니다.네 안의 킹콩을 들어라 - 킹콩을 들다 요나단 2009.07.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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