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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요나단
Subject   밥이 뭐라고
밥이 뭐라고


밥알 하나가 눈물이 될 줄은
미어 터지도록 집어 넣고는
왈칵 쏟아지는 밥알같은 눈물에
밥인지 눈물인지
우선 훔치고 봐야 했다

먹지 않으면 죽는다는데, 그보다는
하늘이 노랗게 되는 지독한 공포를 넘기 위해
7초면 목구멍 뒤로 사라지는 향기 같은 것들을 위해
뛰고 또 뛰다가
단내나는 혀를 내밀어
자유를 갈망한다
밥으로부터의 자유를 꿈꾼다

밥으로부터의 자유는
죽음으로부터의 자유, 그보다는
하루하루 고된 삶을 살아내야 하는
삶으로부터의 자유, 그보다는

가족 이전에 먼저 식구여야 했던 우리기에
밥알과 온 시선으로 마주한다. 두 눈 부릅뜨고
흘리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밥알만 아닌 것은
밥만 마주하면 온통 세상이 뿌옇게 바뀌기 때문이다

밥이 뭐라고
밥이 뭐라고
또 밥알같은 눈물이 철모르게 맺힌다

2012. 10. 30.
겨자씨 이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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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14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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