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향기

::: 시와 향기 :::

105

Name	요나단

Subject	참새와 바람 그리고 호랑가시나무

<참새와 바람 그리고 호랑가시나무>
요나단 이태훈

다 털어버리지 못한 슬픔들이
뭉쳐 바위처럼 단단해졌다
소나무를 막 떠나온 참새 부리에 살짝 물려 보냈다

다 씻어버리지 못한 아픔들이
몸푸는 노을처럼 붉게 물들었다
산으로 돌아가는 바람에게 살짝 얹어 보냈다

다 지웠다고 생각한 기억들이
푸른 호랑가시나무가 되어 살짝살짝 찔러댄다
주저 앉은 바로 그곳에서
새벽부터 그림자로 기다려준 당신에게
어깨를 기댄다

하루가 간다

(2016.10.24)

DATE: 2016.10.24 -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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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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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떠나야 한다	요나단	2012.06.24	6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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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참새와 바람 그리고 호랑가시나무	요나단	2016.10.24	1404

32	기다려선 안 되는 것들 앞에서	요나단	2017.03.18	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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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괭이밥꽃>	요나단	2020.04.21	419

12	<나도냉이꽃>	요나단	2020.04.24	373

11	버드내	이태훈	2020.04.01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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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시간이 위로할 때	이태훈	2021.04.07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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