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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동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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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요나단
Subject   붕붕이의 꿈
붕붕이의 꿈

살바람이 차갑게 한 차례 지나갔어요.
에취.
무너진 건물 아래에 누워 있던 작은 양은 그릇이 기침을 했어요. 그릇은 군데군데 시커멓게 녹이 슬어 있었고 여기저기가 찌그러져 볼품이 없어 보였어요.
톡- 톡-.
"누구지?"
그릇은 오랜만에 누가 찾아왔나 싶어 실눈을 떴어요.
후두둑.
먼지잼처럼 가만가만 내리던 빗줄기가 어느새 굵은 작달비로 변했어요.
'아, 비다. 비꽃이 나를 건드렸구나.'
그릇은 감격하여 혼자 중얼거렸어요.
따당- 따당-. 비는 노래를 부르듯이 그릇을 두들겼어요. 그릇은 계속해서 기침을 하면서도 비를 맞는 것이 즐거워 보여요. 오후가 되자 따사로운 햇살이 찾아 들었어요.
'이젠 햇살까지. 세상이 놀랄 일이군.'
그릇은 눈을 번쩍 떴어요. 하늘을 쳐다 보았어요. 시커먼 구름들 사이로 눈부신 해님이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었어요.

"정말 해님이군. 그렇다면 녹슬어 병든 이 몸도 다시 건강해질지 몰라."
그릇은 쭈그러진 자신의 몸을 쫘악 펴서 구석구석 햇살을 즐기기 시작했어요. 도시에 폐쇄 명령이 내려지고 명희네가 떠난 뒤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해님이에요. 도시병이라는 무서운 병이 도시를 휩쓸어 명희를 아프게 할 때가 2080년이었어요. 그릇은 그 뒤로 날짜를 잊어 버렸어요.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사라져 버리고, 해님도 사라지고 비도 내리지 않았어요. 모든 살아 있는 것은 도시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거든요.
포로롱. 참새 한 마리가 날아 왔어요. 참새는 그릇 앞에 살짝 앉더니 주위를 이리저리 맴돌았어요. 자세히 보니 한쪽 눈이 이그러져 있어요. 아마도 도시병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참새구나. 뭘 찾는 거니?"
"배가 고파요. 여기에는 먹을 만한 게 없나요? 열매나 씨앗 같은 거요."
참새가 이그러진 눈이 아픈지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어요.
"보다시피 여긴 무너진 건물만 있는 황폐한 도시잖니. 사람도 살지 못하는 곳인데 무슨 먹을 게 있겠니."
"비도 오고 해님도 나타났잖아요."
"그래. 비도 오고 햇살도 내리 쬐었지. 하지만 오늘 처음인 걸? 앞으로 또 언제 비가 내리고 해님이 나타날지 몰라."
"엄마가 비가 오고 해님이 있는 곳은 먹을 게 있을 거라고 했는데……."
참새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이내 포로롱 날아가 버렸어요.
"참새야!"
그릇은 소리쳐 불렀지만 참새는 이미 멀리 날아간 뒤였어요.
"이런, 명희가 가고 난 뒤 처음 찾아온 손님인데 그냥 가 버렸구나."
그릇은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며칠이 지났어요. 까치 한 마리가 한쪽 발로 깡중거리며 뛰어왔어요. 까치는 한쪽 발가락이 심하게 휘어져 있어 두 발로 제대로 걸을 수가 없는 상태였어요.

"먹을 걸 찾나 보구나."
"예. 여긴 먹을 게 없나요?"
"여기에 뭐 먹을 게 있겠니. 다 무너진 건물들 뿐인데."
"그럼, 그릇에 담긴 물이라도 마실게요."
까치가 오물거리며 그릇에 고인 빗물을 찍어 먹었어요.
"잠깐, 빗물이 먹을 만 하니?"
그릇이 걱정스럽게 물었어요.
"괜찮은데요. 엄마랑 살던 숲에서 먹던 물맛이랑 비슷해요."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오염이 많이 되었을 텐데."
그릇은 혼잣말로 중얼거렸어요.
"아저씨. 저기 뒤에 나무 같은 건 뭐예요? 마른 나뭇잎은 먹을 수 있는 건가요?"
"나무? 가만 있자. 그래. 맞아. 나무가 한 그루 있었지. 그건 명희가 태어나던 날 명희 아빠가 기념으로 심은 감나무일 게야. 그게 아직도 있단 말이야?"
"비쩍 마른 나무가 한 그루 있어요."
"하지만 죽었을 거야. 여긴 살아 있는 게 하나도 없어. 모두 죽어버렸지. 저 나무가 살아 있다면 몇 살이나 되었을까? 명희가 떠난 지 한참이 지났는데."
"아저씨. 아까부터 명희, 명희 하는데, 명희가 누구예요?"
"명희가 보고 싶구나. 명희도 날 그리워하고 있을까?"
그릇은 대답은 하지 않고 혼잣말로 중얼거렸어요.
"명희를 좋아하셨군요."

까치가 다시 한 번 그릇에 담긴 빗물을 콕 찍어 먹었어요.
"명희가 날 더 좋아했지. 잘 때도 나를 꼭 안고 잠이 들었으니까. 명희가 말을 안 듣고 울면, 명희 엄마가 말했지. 너 계속 울면 붕붕이, 밖에다 내다 버린다! 그러면 명희는 울음을 뚝 그쳤어."
"하하, 아저씨 이름이 붕붕이에요?"
"그래그래. 명희가 날 그렇게 불렀어. 나는 이것저것 비벼 먹는 밥그릇이었어. 그런데 명희가 날 가지고 자동차처럼 붕- 붕- 하며 놀았지. 내 몸 안에다가 작은 인형도 태우고 말야. 그러면 난 정말 자동차가 된 것처럼 신나게 달렸어. 그러면 명희는 기분이 좋아 까르르 웃었지. 대부분 아이들은 혼자만 좋아하는 물건들이 있게 마련이야. 대부분 털도 복실거리고 예쁘게 치장한 인형이나 베게 같은 것들이지. 그런데 명희는 나처럼 하찮은 걸 좋아했어. 털도 없을 뿐더러 느낌도 차가운데 말야. 그렇지만 명희는 날 장난감이 아닌 친구로 대해 주었어."
붕붕 아저씨는 어느새 오래 전의 붕붕이로 돌아가 있었어요.
"명희는 내 안에다 감나무 잎을 따서 넣었단다.
'이건 간식이야.'
명희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지. 나도 향긋한 감나무 잎이 좋았어. 어떨 땐 잘 익은 감을 넣어 줄 때도 있었어. 그러면 나도 살짝 홍시 맛을 보기도 했지. 명희는 늘 혼자였어. 혼자서 소꿉놀이를 했지. 혼자 엄마도 하고, 혼자 아빠도 하면서 말야."

까치는 어느새 붕붕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쏙 빠져 들었어요.
"명희는 친구가 없었나 보죠?"
"없었지. 내가 유일한 친구였으니까. 명희는 아팠어. 도시병을 심하게 앓았지. 그래서 바깥에는 나가지도 못하고 학교도 가지 못했단다. 도시병은 큰 도시를 휩쓴 몹쓸 병이었어. 환경이 파괴된 도시에만 나타난 병균이었는데, 면역이 약한 사람들만 골라 공격했지. 병에 걸린 사람들은 밥을 먹어도 모든 영양분을 병균에게 다 빼앗겼단다. 그래서 명희는 키도 자라지 않았어. 다른 아이들보다 명희가 유독 심했다고 해. 그래서 늘 집 안에서만 지내야 했구."
"그런데 아저씬 지금 왜 밖에 나와 있어요?"
까치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붕붕이에게 물었어요. 그릇은 한참 뜸을 들이다 입을 열었어요.
"명희가 아팠던 게 정말 나 때문인지도 몰라. 난 너무 오래 되고 지저분했거든. 의사 선생님이 도시병이라고 얘기했는데도 명희 엄마는 명희가 너무 나하고만 놀아서 내 몸에 붙어 있는 나쁜 세균이 옮겨 갔다고 얘길했지. "
그릇은 그 때를 생각하자 온 몸이 떨렸어요. 그릇 안에 담긴 물이 포르르 물결치며 흔들거렸지요.
"엄마가 날 버린다고 하자 명희가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그러자 명희 엄마가 마루 앞 마당에 작은 화단을 만들기 시작했어. 명희가 슬퍼하지 않도록, 꽃을 보고 즐거워 하라고 말이지. 나는 그 때 흙을 퍼담고 나르는 일을 했어. 명희 엄마는 화단에 꽃을 다 심고 난 뒤에도 화단 옆에 나를 놔 두었지. 그게 얼마나 큰 다행이고 축복인지 몰라. 명희는 창가에 앉아서 날마다 나를 지켜 보았거든."
"그런데 지금은 모두 어디로 갔나요?"
까치는 이제 아예 붕붕 아저씨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도시가 점점 병들어 갔어. 사람도 동물도 같이 병이 들었지. 그 날은 기분이 아침부터 이상했어. 어디선가 끊임 없이 이상한 소리가 들려 왔어. 쥐들이 꼭 뭔가를 갉아 먹는 소리 같기도 했고. 그런데 난 데 없이 도시병으로 홀쭉해진 고양이가 화단으로 뛰어 들어 왔어.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정신이 이상해져서 그랬는지 화단 위를 마구 뛰어다니며 짓밟았지. 그러더니 나를 물고는 휙 달아나기 시작한 거야.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 그 때였어. 명희가 벌떡 일어난 거야. 무슨 힘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몰라. 그러고는 문을 벌컥 연 거야. 깜짝 놀란 고양이가 나를 놓고는 그대로 도망갔지. 순식간의 일이었어. 명희가 맨 발로 마당으로 내려 왔지. 나는 엎어진 채로 숨을 헐떡이며 누워 있었어. 명희가 나를 들어 올렸어. 눈에 눈물이 글썽했지. 흙을 툭툭 털고는 나를 살포시 껴안았어. 나는 행복감에 빠져 들었지. 아마 명희도 마찬가지 기분이었을 거야. 그런데 뭔가 쿠르릉 하며 땅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어. 명희도 기분이 이상했는지 뒤를 돌아 보았지. 그 때였어.
우르르.
갑자기 건물이 무너지면서 마루를 덮쳤어. 명희가 조금 전까지 자리에 앉아 있던 바로 그 자리였지. 명희는 나를 안고 우두커니 무너진 집을 쳐다 보았어. 그날 도시병의 무시무시한 세균으로 인해 처음으로 도시의 건물들이 무너지는 일이 일어났대. 그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다쳤어. 그 뒤로 도시 곳곳이 무너지기 시작했지. 도시병 세균이 사람 뿐만 아니라 건물에까지 파고들기 시작한 거야. 나라에서는 결국 도시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어. 법으로 도시에 살지 못하도록 한 거지. 그래서 명희네도 떠나갔어. 산이 있는 곳으로 말이야."
"그랬군요. 그래서 산에 사람들이 많아졌군요. 하긴 엄마도 저보고 도시로는 절대로 가지 말라고 했었는데."
"가만, 산에서 사람들을 보았다구? 그러면 혹시 명희라는 아이를 보지 못했니?"
"잘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누가 누군지 모르거든요. 그 때문에 이제는 산이 병들어 가고 있어요. 게다가 우리 까치들도 모두 산에 모여드는 바람에 이제는 산에서 다같이 살 수 없게 되었어요. 그래서 많은 새들이 먹을 것을 찾아 새로운 곳으로 떠났어요. 이곳 도시로도 많이 날아 왔지요."
까치는 부리로 땅을 콕콕 찍어 보았어요. 촉촉한 흙이 부리에 묻었어요.
"땅이 촉촉해졌어요. 어쩌면 식물이 자랄지 몰라요. 그러면 열매도 생기겠죠. 꽃이 피면 나비와 벌도 몰려 올 테고, 그럼 이곳도 다시 좋아질 거예요."
"그러면 얼마나 좋겠니?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희망을 가지세요. 저는 다른 곳을 좀 더 돌아보고 올게요."
까치는 인사를 하고 날아갔어요. 그릇은 이내 시무룩해졌어요.

다시 얼마인지 모를 시간이 흘렀어요. 많은 날들이 흘러갔어요. 그릇은 조금씩 더 말라가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희미한 금마저 생겼어요. 바람이 불자 금 사이를 뚫고 서늘한 기운이 지나갔어요. 그릇은 추운 듯 몸을 떨었어요. 명희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질 수록 금도 더 벌어지고 자그마한 구멍까지 생겨 버렸어요. 비가 몇 차례 더 오고 햇살도 몇 차례 더 그릇의 몸을 훑고 지나갔어요. 그러나 그릇은 깊은 잠에 빠졌는지 햇살의 어루만지는 손길에도 꿈쩍도 하지 않아요.

겨울이 오고 눈이 내렸어요. 명희가 떠나고 처음 오는 눈이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처음으로 한 차례 지나 간 것을 그릇은 알지 못했어요. 어느새 봄이 왔어요. 아지랑이가 그릇 앞에서 솔솔 피어 올랐어요. 봄비가 살랑거리며 내렸어요. 붕붕 아저씨의 몸이 움찔했어요.

"아야!"
그릇은 작은 목소리로 주위를 살폈어요.
"죄송해요. 잠을 깨워서."
그릇은 소리 나는 곳을 보았어요.
"너, 너는. 가만 네가 어떻게 여길."
그릇은 잠시 할 말을 잊었어요. 파란 새싹이 고개를 빼초롬이 내밀고 있었거든요.
"죄송해요. 그러고보니 제가 아저씨 깨진 금으로 잎을 피워 올렸네요."
"너, 민들레구나. 맞지?"
그릇은 아직 봄꽃 이름을 잊지 않고 있었어요. 민들레는 그릇의 갈라진 틈새로 잎을 피워 올렸어요. 아직은 수줍은 듯 낮게 엎드려 있었어요.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민들레 홀씨들이 이 부군에 많이 떨어졌어요."
"그러고보니 여기저기에 민들레가 태어났구나."
그릇은 흙을 조심스레 느껴 보았어요. 분명히 도시병 세균이 휩쓸던 거칠고 마른 흙이 아니었어요.
"아저씨. 저 때문에 불편하죠?"
"아니, 아니, 괜찮다. 나는 늘 여기에 있었는 걸. 네가 오기 아주 오래 전부터 말이다."

그릇은 점점 더 자라나는 민들레 때문에 조금씩 더 금이 갈라졌어요. 그렇지만 민들레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민들레는 드디어 하얀 꽃을 피어 올렸어요. 나비들이 찾아 들었어요. 조금 지나자 벌과 등에가 날아왔어요. 주위에 토끼풀도 듬성듬성 잎을 올렸어요. 무너진 회색빛 건물을 뚫고 초록빛 풀잎들이 자라나기 시작했어요. 다시 비가 내리고 햇살이 내리 쬐었어요. 그릇은 이제 민들레 꽃잎에 거의 가려졌어요. 갈라진 틈 때문에 몸도 불편하고 아팠지만 향기로운 꽃냄새가 좋았어요.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러워졌어요. 까치와 참새가 날아왔어요. 도시의 세균들이 다 사라져서 다시 사람들이 살 수 있게 되었다고 알려 줬어요. 도시는 예전 집을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거렸어요. 붕붕이는 날마다 꿈을 꾸어요. 명희가 해말간 웃음으로 뛰어오는 꿈을요. 그릇은 명희가 자기에게 그랬던 것처럼 민들레를 꼭 껴안았어요. 살풋 명희의 말간 웃음이 피어오르는 것 같기도 해요. 둘은 깊은 잠에 빠져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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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02 -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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