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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요나단
Subject   예톨이의 세상 여행
예톨이의 세상 여행


1
누렇게 익은 벼가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었어요.
이삭들은 저마다 벼 열매를 담뿍담뿍 매달고 있었지요
이삭 속에서 예톨이, 미톨이, 순톨이는 손을 꼬옥 잡았어요.
예톨이는 모심기가 시작될 때부터 이 날을 기다려 왔어요.
드디어 세상 여행을 할 때가 왔으니까요.

2
“어떤 집으로 가게 될지 너무 궁금해.”
순톨이가 바깥을 두리번거리며 속삭였어요.
“부잣집으로 가면 좋겠어.”
예톨이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바깥을 바라보았어요.
“그래. 부잣집에는 맛있는 반찬이 많다고 했거든.”
미톨이도 들뜬 기분을 감출 수가 없었어요.

3.
“아마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거야.”
바람이 지나가며 말해 주었어요.
“비빔밥이 되어 맛있는 반찬 맛을 보게 될지도 몰라.”
하늘에 떠 있는 구름도 알려 주었어요.
세 친구는 세상 여행에 한껏 부푼 채 잠이 들었어요.

4
사람들이 이삭을 패고 벼를 타작하기 시작했어요.
예톨이는 순톨이, 미톨이와 쌀이 되어 같은 쌀가게로 가게 되었어요.
곧 새로운 주인을 만날 기대에 모두 가슴을 설레었어요.
옆 친구들은 하나둘 새로운 주인을 만나 떠나가기 시작했어요.
“예톨아 순톨아 미톨아, 안녕. 먼저 갈게.”
“안녕. 잘 가. 강톨아.”
예톨이와 순톨이, 미톨이는 먼저 떠나는 강톨이를 부러워하며 인사했어요.

5
나무에 달려 있던 잎들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찬 바람도 이따금씩 불어 왔어요.
바람은 가끔 먼저 떠난 친구들의 얘기를 전해 주었어요.
“강톨이는 김치랑 친구가 되었대.”
“은톨이는 시금치를 먹어 보았대.”
그런 소식을 들을 때면 세 친구들은 한동안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6
어느새 가을이 지나고 추운 겨울이 왔어요.
나무에 매달려 있던 잎들도 모두 떨어졌지요.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가게 밖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어요.
예톨이와 미톨이, 순톨이는 추워서 몸을 떨기 시작했어요.


7
“우리 서로 껴안자. 그러면 따뜻해질지도 몰라.”
미톨이가 덜덜 떨면서 이야기했어요.
미톨이 얘기를 들은 친구들은 서로를 꼭 껴안았어요.
“아, 이제 따뜻하다.”
순톨이의 얼굴이 조금씩 따뜻해졌어요.
“그런데 언제까지 이렇게 기다리고 있어야 하지?”
예톨이가 걱정이 가시지 않는 표정으로 이야기했어요.
“여기는 시골이야. 그래서 쌀을 사가는 사람이 별로 없는 거야.”
미톨이는 시골이라는 말에 힘을 주며 대답 했어요.

8
“그럼 어쩌지?”
순톨이가 되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하는 친구가 없었어요.
미톨이는 걱정스럽게 다른 친구의 얼굴을 쳐다보았어요.
“기다려야지. 언젠가는 새 주인이 나타날 거야.”
예톨이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 것처럼 큰소리로 이야기했어요.
세 친구는 서로를 더욱 세게 껴안았어요.
예톨이의 따스한 체온이 순톨이, 미톨이에게 조금씩 퍼져 나갔어요.


9
그 때였어요.
‘드르륵‘
쌀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이 있었어요.
예톨이와 순톨이, 미톨이는 침을 꼴깍 삼켰어요.
자신들의 새주인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볼이 발개진 채로 들어온 손님은 가게 안을 휘 둘러보았어요.
세 친구를 바라보고 빙긋 웃더니 세 친구의 머리를 슬쩍 쓰다듬었어요.


10
“안녕하세요?”
손길만큼 따뜻한 목소리였어요.
“어서 오세요. 이번 겨울에도 오셨네요.”
가게 주인 아저씨는 손님을 반갑게 맞이했어요.
“올해도 남아 있는 쌀 좀 주실 수 있나요?”
“그럼요. 좋은 곳에 쓰시는데 많이 드려야지요.”
가게 주인은 남아있는 쌀을 모두 손님에게 드렸어요.

11
가게 주인에게서 손님에게로 쌀이 건네지는 순간
예톨이 순톨이 미톨이는 떨리는 가슴을 감출 수가 없었어요.
드디어 새주인을 만나 행복한 세상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그렇지만 새주인에 대한 기쁨도 잠시였어요.
새주인은 세 친구를 차에 태운 채 울퉁불퉁한 길을 한참 동안 갔거든요.
세 친구는 자동차 안에서 이리저리 부딪치며 멍이 들었어요.
“아휴 아파. 이러다 다 부서지겠다?”
순톨이가 머리를 만지며 얼굴을 찡그렸어요.
드디어 덜컹거리던 길이 끝나고 세 친구는 차 바깥으로 나왔어요.

12
“앗, 여긴 방앗간이야.”
실눈으로 바깥을 보던 미톨이가 소리쳤어요.
새주인이 세 친구를 데리고 간 곳은 바로 방앗간이었어요.
“뭐? 그럼 우리가 떡이 되는 거야?”
미톨이는 울상이 되어 말했어요.
“안 돼. 여기서 떡이 될 순 없어.”
예톨이는 펄쩍 뛰었지만 어느새 방앗간 주인에게 넘겨지고 말았어요.

13
푹푹 쉬익쉬익
세 친구는 어느새 납작하게 눌려진 떡이 되었어요.
“앗, 여기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밖에 없는 것 같아.”
숨소리도 내지 못하던 예톨이가 놀라 소리쳤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그 동안 쓸쓸하셨죠?”
“에구, 우리 목사님 왔구려.”
새주인은 반가운 얼굴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나누었어요.



14
“불쌍한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계신 곳이 있다고 들었어.”
순톨이가 가냘픈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그런 분들만 모여 사는 곳이 양로원이래. 여기가 그런 덴가 봐.”
떡이 되어 눌린 채로 미톨이가 얘기했어요.
예톨이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깥을 쳐다보았어요.

15
“너무 고마워요.”
할머니가 목사님 손을 잡은 채 눈물을 흘렸어요.
“따뜻한 떡 드시고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목사님은 할머니 손을 꼬옥 잡고 활짝 웃었어요.
할머니도 눈물을 훔치며 환하게 웃기 시작했어요.

예톨이는 할머니의 눈물을 보자
불평만 하고 있는 자신이 부끄러워졌어요.
그리고 외로운 할머니에게 기쁨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16.
예톨이의 새주인은 떡 한 조각을 떼어내어 할머니에게 드렸어요.
예톨이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떡이 되었다는 것이
이제는 자랑스러워졌어요.
그리고 할머니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빌었어요.

할머니는 눈물로 촉촉해진 떡을 맛있게 꿀떡 삼켰어요.
예톨이는 할머니와의 만남이 자기가 꿈꾸었던 세상 어떤 여행보다
훨씬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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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17 -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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