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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요나단
Subject   예순이의 봄(그림동화 버전)
예순이의 봄


1
“아 따뜻해.”
예순이는 머리를 설핏 내밀어 보았어요.  
따뜻한 햇살이 분명했어요.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가 없었어요.
예순이는 힘차게 꽃잎을 피워 올렸어요.  

2
 “안녕? 미순 언니.“
예순이는 미순 언니를 보자 반갑게 인사했어요.
 “안녕? 날씨가 따뜻해서 너도 일어났구나.”
미순 언니도 예순이를 보고는 인사를 했어요.
 “어, 그런데 다른 친구들은 아무도 깨어나지 않았네?”
예순이는 고개를 갸우뚱거렸어요.
 “아무래도 아직 봄이 오지 않았나 봐.”
미순 언니는 걱정스런 투로 하늘을 쳐다보았어요.

3
"봄이 오지 않았다구요?"
예순이는 깜짝 놀라 몸을 잔뜩 움츠렸어요.

사실 아직 봄이 온 건 아니었어요.  
겨울 중에서도 가장 춥다는 2월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며칠 동안 봄처럼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어요.  
그 며칠 사이에 예순이와 미순 언니가 눈을 뜬 것이었어요.

4
멀리서 모자를 쓴 따뜻한 바람이 스르르 미끄러져 왔어요.
 “어머, 따뜻바람 아저씨, 안녕하세요?.”
미순 언니는 반갑게 인사를 했어요.
띠뜻바람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어요.
 “지금 북쪽에서 아주 크고 차가운 바람이 오고 있단다.
미안하지만 나는 더 따뜻한 곳으로 옮겨가야 해.
그동안 즐거웠어. 안녕.”
따뜻바람은 슬픈 표정으로 인사를 하고 떠나갔어요.

6
 따뜻바람이 떠나가자 이내 북쪽바람이 몰려왔어요.
휘융- 휘융 휘이이잉-
‘나는 사나운 북쪽바람이다. 모두 비켜라.’
북쪽바람은 아주 차갑고 강한 바람이었어요.
많은 꽃들이 뿌리채 뽑혀 날아갔어요.
예순이는 뿌리를 더욱 깊숙이 내리고 미순 언니의 손을 잡았어요.

7
갑자기 쿵하며 무엇인가가 예순이 머리 위로 떨어졌어요.
그것은 길 건너편 구멍가게의 간판이었어요.  
세찬 바람에 날아와 예순이 머리 위로 떨어진 것이었어요.  
얼마나 세게 떨어졌는지 예순이는 정신을 잃어버렸어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예순아. 자지 마. 눈을 떠.”
예순이는 미순 언니가 흔드는 바람에 눈을 떴어요.

8
밤이 되었는지 온 세상이 깜깜했어요.
 “밤에 잠을 자면 온 몸이 얼어 죽을지도 몰라.”
 “그렇지만 잠이 너무 와요.”
 “그러면 눈 얘기를 해줄까?”
 “눈이라고요?”
눈이라는 말은 처음 듣는 말이었어요.

9
 “겨울에는 비대신 눈이라는 것이 내린대.
겨울잠을 자는 우리 개나리들은 평생 눈을 볼 기회가 없지.
나도 엄마에게 듣기만 했어.
겨울에는 하얀 눈송이가 별빛처럼 쏟아져 내린다고 들었어.“
미순 언니가 눈송이처럼 소곤소곤 얘기했어요.
“별빛처럼 내린다고요?”
예순이는 너무 신기해서 눈을 꼭 보고 싶었어요.


10
“앗, 눈이 내리는 것 같아.”
“정말요? 아, 보고 싶어라.”
“들리니?
사각사각 땅에게 이야기하는 소리.
눈은 내려와서 땅에게 하늘나라 이야기를 한대.
너무 아름답겠지?“
“예. 나도 듣고 싶어요. 무슨 얘기를 하는지.”

11
“그렇지만 눈은 너무 차가워.  
눈이 우리 몸에 닿으면 닿는 순간 우리는 모두 얼어붙고 말 거야..”
“그렇지만 나는 눈을 보고 싶어요.”
예순이는 간판에 머리가 눕혀져 전혀 눈 내리는 것을 볼 수가 없었어요.

12
 “예순아. 오늘밤만 더 참아보자.
그러면 하얀 눈을 볼 수 있을 거야.”
미순 언니는 간판 때문인지 가느다랗게 숨을 쉬었어요.
 “언니. 아직은 견딜 수 있어요.”
바람이 세차게 불었지만 예순이는 미순 언니의 손을 더욱 꼭 잡았어요.
미순 언니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어요.
미순 언니와 예순이는 서로를 위로하며 추운 밤을 견디어 냈어요.


13
희뿌옇게 동이 터오기 시작했어요.
햇살이 간판 틈을 비집고 예순이게도 손을 내밀었어요.  
두런두런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머리가 시원해지며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어요.  
예순이와 미순 언니를 무겁게 누르던 간판이 치워진 것이었지요.

 “이런....간판이 바람에 날려 여기까지 날아왔구나.”
아저씨가 간판을 치우며 이야기했어요.


14
“어? 여기 개나리가 피었어요. 눈 속에 개나리가 피어 있어요.”  
아이가 큰 소리로 외쳤어요.
 “그런데 우리집 간판 때문에 개나리가 휘어져 있구나.
네가 바로 세워주려무나.”
아저씨가 자리를 비켜주며 얘기했어요.
 “개나리야 미안해. 우리집 간판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
아이는 예순이의 굽어진 가지를 바르게 세워 주었어요.


15
 ‘마음씨가 참 따뜻한 아이인 것 같아. 친구하면 좋겠다.’
예순이는 동철이와 친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와, 눈이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어.”
미순 언니가 환호성을 지르며 소리쳤어요.
눈으로 덮인 세상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예순이도 눈을 보자 그 동안 힘들었던 것을 모두 잊어버렸어요.

16
 “아빠. 이 개나리꽃을 보니까 정말 봄이 온 것 같아요.”
 “동철이가 정말 봄을 보게 되었구나.”
 “아빠. 정말 봄이 왔어요. 봄은 바로 개나리에요.
내가 날마다 와서 얘기도 하고 놀아줄 거예요.”

동철이는 그 뒤 날마다 예순이와 미순언니를 찾아와 함께 놀았어요.
사실 봄은 예순이와 함께 시작하고 있었어요.
봄은 겨울을 이겨야 맞이할 수 있거든요.


(문학21 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 그림동화책 용으로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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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17 -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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