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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요나단
Subject   화장실 친구들
화장실 친구들

1
화장실 안은 예림이가 나가자마자 소란스러워졌어요.
“오늘은 나를 가장 먼저 집어 들었어. 예림이는 나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구."
예쁜 인형을 매달고 있는 작은 칫솔이 신이 나서 외쳤어요.

2
“그건 아니야. 너는 내가 짜주지 않으면 예림이에게 아무 도움이 안 돼."
옆으로 누워있던 치약이 칫솔 머리를 통통 치며 소리쳤어요.
그 때문에 칫솔은 옆으로 쭈욱 미끄러졌어요.

3
“그건 말도 안 돼. 예림이는 나를 아주 오랫동안 얼굴에 문질렀어.
예림이에게 꼭 필요한 친구는 바로 나야."
온 몸에 거품을 묻힌 채 비누가 치약의 말을 되받아 쳤어요.

4
“무슨 소리야. 비누를 아무리 칠해도 물로 얼굴을 씻어내지 않으면 안돼."
세숫대야에 가득 고여 있던 세숫물이 목소리를 높였어요.
세숫물이 출렁거리는 바람에 비누랑 치약은 한바탕 물세례를 받아야 했어요.

5
“그렇지만 얼굴은 수건으로 닦아야만 해.
예림이 얼굴을 마지막에 닦아주는 내가 예림이의 가장 필요한 친구야."
건너편 벽에 축축해진 채로 걸려 있던 수건도 한 마디 했어요.

6
화장실은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아 조용해졌어요.
모두들 생각에 잠겼답니다.
다른 친구들의 말을 들으니 모두 그 말이 맞는 것 같았어요.

7
치약 없이 칫솔질을 할 수는 없지요.
비누 역시 물로 씻어내지 않으면 안되구요.
물도 반드시 수건으로 닦아야 한답니다.
모두 예림이에게는 꼭 필요한 친구였어요.

8
"그런데 너희는 내가 꼭 필요한 친구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니?
예림이는 칫솔질을 하면서도 나를 보고, 세수를 하면서도 나를 보고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면서도 나를 본단다."
지금까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던 거울이 말했어요.

9
거울은 여기에 있는 친구들 가운데 가장 먼저 화장실에 온 친구에요
그의 말을 들으니 거울이 예림이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인 것 같았어요.
“그리고 예림이는 아무 것을 하지 않을 때도 나를 본단다."
거울은 느리고 조용한 말투로 말을 계속했어요.


10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보기도 하고, 머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기도 하지.
어떨 때는 한쪽 눈을 찡그려보거나 혀를 샐쭉 내밀기도 해.
그게 재미있는지 내 앞에서는 세수를 하지 않아도 오랜 시간 서서 나를 쳐다보는
거야."

11
“그건 예림이가 자기 얼굴을 쳐다보는 거야. 너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구."
느릿느릿한 말투가 답답한지 수건이 끼어들었어요.
“그래도 내 앞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 그건 사실이잖아."
거울도 지지 않고 말했어요.

12
그 때 였어요.
“쉿 조용히 해 봐. 밖에서 예림이 엄마가 예림이를 부르고 있어."
수건이 말했어요.
“예림아. 화장실에 거울이 너무 작지 않니? 큰 걸로 바꿔줄까?"
순간 화장실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어요.
예림이가 대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거울은 예림이 곁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지요.

13
화장실 안에서는 예림이의 대답이 잘 들리지 않았어요.
"거울요? " 예림이가 말했어요.
"엄마......좋아요!"
화장실 친구들은 '...좋아요'란 말을 듣고 거울을 바라 보았어요.
14
“이젠 너희와 함께 있을 수 없나봐. "
거울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어요.
“그렇지 않아. 예림이가 뭐라고 했는지 정확하게 모르잖아."
수건은 거울이 안타까운지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했어요.
“울지 마. 엄마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거야." 칫솔이 말했어요.
모두가 거울을 위로하며 함께 슬퍼하는 마음이 되었어요.

15
그때 갑자기 화장실 문이 확 열리며 예림이가 뛰어 들어왔어요.
거울 앞에 서더니 눈을 샐쭉 올리고 혀를 쑥 내밀었어요.
“엄마 때문에 큰일 날 뻔했네. 나는 이 작은 거울이 좋아. 여기에 있는 다른
친구들도 모두
좋아. 아침마다 날 상쾌하게 해 주는 좋은 친구들이거든. 엄마만 그걸
모른다니까."

16
울고 있던 거울이 눈물을 그치고 씨익- 웃었어요.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털 난대." 수건이 놀렸어요.
예림이가 거울을 보며 웃기 시작했어요.
어느새 '와-' 하며 화장실은 금세 웃음바다가 되었답니다.
꺄르르륵~하하하~후후후~킥킥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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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17 -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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